역삼 GFC에서 1년 - 벌써 일년
역삼 GFC에서 1년 - 벌써 일년
이 글은 과거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출처: 로재의 개발 일기
역삼 GFC에서 벌써 1년
지마켓에 합류한 지 어느덧 1년.
이직 글을 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 이직 후기 바로가기
1년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회원담당입니다.”
라고 하면 흔히 단순 회원 가입/로그인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가입, 로그인, 인증, 메시징 등 복잡한 시스템의 총괄자에 가까웠다.
사실 R&R에는 불만도 있었지만, 그만큼 성장도 많았다.
통합가입 개선 프로젝트
- 노후화된 ASP, .NET 시스템을 걷어내고 Java Spring으로 전환
- JPA와 WebFlux 도입을 통해 Reactive 기반의 정합성 높은 서비스로 개편
→ 회원 데이터는 민감하다. 꼬이면 대형 장애로 이어지기에, 수많은 테스트와 고민을 거쳤다. - 개인적으로 Udemy WebFlux 강의도 수강하며 보강
현재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틈틈이 지속 개선 중이다.
인증 시스템 개선 + 첫 PL 경험
- 사이트 전반에 걸친 인증 흐름을 새롭게 정의하고 개선
- 팀 내 첫 PL 역할을 맡아, 일정/품질/운영까지 책임
- 밤낮없이 신경을 곤두세웠고, 좋은 동료 덕분에 무사히 LTS 완료
- 아직 개선 여지는 있지만, 차근차근 나아가는 중이다. 😭
승진
무사히 마무리된 프로젝트 덕분일까.
매니저님의 좋은 평가로 인해 이번에 대리로 승진하게 되었다.
여러 시행착오와 고민 끝에 맞이한 결과라 더 의미가 깊다.
그래서 로재씨, 무엇을 느꼈나요?
이전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개발자는 근면성실해야 한다.
그건 맞다. 하지만…
“비즈니스 감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리더와 보스는 다르다”
PM/팀장만이 리더인 게 아니다.
PL이 되면서 깨달았다. 개발자로서도 비즈니스 사고는 필수라는 것을.
- 이 이슈는 정말 크리티컬한가?
- 일정과 리소스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 이건 꼭 지금 해야 하는가, 아니면 나중에 해도 될까?
단순한 개발 작업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리소스가 움직인다.
→ 비즈니스 관점에서 소통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설계라도 외면받을 수 있다.
운영과 CS까지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개발이 잘 돼도
운영과 고객 문의에 취약하면 “좋은 시스템”이라 할 수 없다.
- 장애 시 빠르게 대응 가능한가?
- CS팀이 현황을 알 수 있는가?
- 모니터링과 로그는 충분한가?
결국 우리는 서비스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우리의 월급은 레거시에서 나오는 매출이 지켜준다.
기억하고 싶은 요약
- 개발은 도구일 뿐이다.
- 리딩은 PL과 매니저의 몫. 수동적이면 성장 없다.
- 비즈니스와 개발의 연결고리를 고민하자.
- 다음에는 더 주도적인 로재가 되자.
다음 목표 (Next Step)
- 안정성과 속도, 둘 다 잡는 설계자로
- 주니어를 도울 수 있는 멘토로
- 더 넓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가진 개발자로
회의에서 말이 통하는 개발자.
문제를 해결하는 개발자.
성장을 멈추지 않는 개발자.
내년에도 더 성장한 로재가 되어보자. 👏🏻
나는 PL, PO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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