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공화국에서 낭만을 꿈꾼다 (Take me home, Country roads)
자바공화국에서 낭만을 꿈꾼다 (Take me home, Country roads)
낭만의 도시에서 살았으나,
코딩테스트(알고리즘)도 java, 개발공부도 java, 회사에서도 java
낭만이 죽어버렸다.
Spring 프레임워크 말고 다른 것 좀 해보고 싶다.
🎵 “Take me home, Country roads”
킹스맨 - country roads를 부르는 아저씨
나의 고향은 C언어다.
돌이켜보면, 학생 때부터 C 계열 언어를 좋아했던 것 같다.
정해진 순서, 직접 제어, 예측 가능한 결과
이런 것들이 나한테 잘 맞았다.
1
2
3
4
5
class chat_participant {
public:
virtual ~chat_participant() {}
virtual void deliver(const chat_message& msg) = 0;
};
근본 그 자체 - C++의 추상 클래스
💭 “어쩌다가 좋아하게 됐어요?”
군 제대 후 3학년 때부터
대학 친구들과 함께 C++
으로 알고리즘을 공부했다.
밤늦게까지 문제를 풀고, 서로 풀이를 설명하던 시간들.
그 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공부라기보다는
“재밌어서” 더 파고들었던 것 같다.
메모리를 직접 컨트롤하는 낭만
(비록 스마트 포인터도 많이 쓰이지만)
💻 “맥북 살 돈이 없어서, 윈도우를 밀었어요”
리눅스를 모르면 안 된다는 말에
“멀쩡한 윈도우 PC”를 밀어버리고 리눅스를 설치했다.
(맥북 살 돈이 없었어요)
- Bash
- C
- C++
- IOCP
- Boost
특히 IOCP, Boost 같은 어려운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자료 부족이라는 벽을 마주했다.
국내엔 문서가 거의 없었고,
하루 종일 구글링해서 영문 블로그를 읽고,
예제 코드를 돌려보며 공부했다.
멘붕도 많았지만, 정리한 글들이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글이 되었다.
(6년이 지난 지금에도)
🎥 “유튜브에 후원하면서 조언 구해보기”
C++로 취업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시기
(게임 개발 외에는 진로가 막막했음)
유명 개발자분들께 유튜브 후원으로 조언 요청
(코딩의신 아샬님, 포프님 등)
“학부생인데, 좋은 회사에 가려면 뭘 공부해야 할까요?”
“STL을 공부하는 건 좋은 태도지만,
그건 취업 목적이라기보다는 연구에 가깝습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였고,
그 말 덕분에 방향을 넓게 고민할 수 있었다.
☕ 자바공화국의 국민이 되기로 한 이유
그렇다. 나는 그렇게
자바공화국의 국민이 되기로 한 것이다.
🤝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 그리고 한 명
함께 알고리즘을 공부했던 친구들은
AI, 영상처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그 중 한 명은
C 계열과 알고리즘을 끝까지 고집했고,
국내 알고리즘 대회에서 30위권 안에 든 괴물이 되었다.
(코드포스 엘로우. 나는 이름만 레드코더)
지금은 S전자 펌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고
늘 자극도 되고, 존경스럽다.
🔧 “올해는 다시 C계열을 다시 해보고 싶다”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코딩테스트도 Java, 개발공부도 Java, 회사도 Java
낭만이 죽었다.
C, C++, Bash 같은 언어를 만지며
구조를 뜯어보는 건 여전히 재미있다.
올해는 다시 C계열 언어를 보면서
Haproxy
같은 오픈소스를 분석하고
성능 개선을 목표로 실험해보고자 한다.
(PDF로 강의도 만들었지만 매듭지을 시간이…)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참 많다.
더 발전한 로재씨가 되자.
화이팅! 💪